상담제목 :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 (VDT 증후군)
작 성 자 VDT 작 성 일 2001/09/29   07:59:37
성별 여자 연령 23
 
상담내용
VDT 증후군



컴퓨터를 장시간 대하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VDT)’. 뒷목이 땅기고 어깨가 결리며 눈이 시리고 건조한 VDT증후군은,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더욱 많다. 개중엔 두통이나 소화불량, 손가락 마비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VDT증후군은 눈의 충혈과 가벼운 두통, 어깨결림 등으로 시작되어 그 통증이 점차 목, 어깨까지 확산되는 것이 보통이다. 심한 경우 어깨에서 손까지 통증 줄기가 뻗쳐 자칫 목 디스크나 만성 무기력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시력감퇴, 소화불량, 만성피로, 어깨통증 등이 만성화되어 목 디스크나 경추 및 흉추의 변형 등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긴장된 자세로 작업하는 한 통증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방에서는 VDT증후군의 근본원인을 체내 원활한 기(氣) 소통에 문제가 생겨 일어나는 증상으로 풀이한다. 즉 화기(火氣)가 작용하여 피를 탁하게 하며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생기는 것으로 본다. 특히 몸 속 노폐물인 ‘담음’이 축적되면 어깨가 결리는 증상 외에도 두통, 수면장애, 식욕부진, 우울증, 위궤양, 고혈압 등의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이때 대개는 침이나 뜸, 추나요법으로 다스리지만 양방의 물리치료 처럼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노폐물인 담음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는 대나무 기름으로 일컫는 ‘죽력(竹瀝)’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의 열을 내리고, 담을 제거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는 죽력은 대나무에 은근한 열을 가해 생성되는 진액을 받아 냉각시킨 대나무 기름.


우리 몸은 불순물이 쌓이면 열이 발생하고 끈끈한 피떡 같은 담이 형성된다. 특히 오랫동안 경직된 자세로 앉아 있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면 미세한 혈관 등에 젖산 등의 피로물질이 쌓이면서 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성질이 차가운 대나무는 인체의 작은 세포나 관절을 잘 뚫고 지나는 통기성이 탁월하여, 체내 순환되지 않는 열과 담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을 발휘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죽력은 중풍으로 인한 반신불수, 언어장애, 기관지 천식과 팔, 다리가 뻣뻣하고 땅기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널리 쓰였다. 또 혈압을 낮추고, 소갈증(당뇨병)을 치료하며 이목구비 등 인체의 9개 구멍인 구규(九竅)를 열어주고, 눈을 밝게 하는 데도 효험이 있다고 적혀 있다. 죽력은 증상에 따라 다른 약재와 함께 쓰기도 하고, 단방으로도 사용된다.


한편 일상에서 VDT증후군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나쁜 자세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를 만질때 팔은 키보드와 일직선으로 놓고, 모니터는 45도 정도 아래로 볼 수 있도록 사무용 집기를 신체에 편한 위치로 배치한다. 또한 50분작업, 10분 휴식이란 원칙을 세워 수시로 팔,목, 어깨 등을 가벼운 운동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그밖에 결명자를 차로 달여 마시거나 뜨거운 욕조물에 풀어 목욕을 하면 긴장된 근육을 푸는데 한결 도움이 된다.



문화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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